이병규(40ㆍLG)도 얼음물 폭탄을 피해갈 수 없었다.
배우 박성웅에게 아이스버킷챌린지의 주자로 지명된 이병규는 22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박용택, 봉중근, 손주인과 함께 ‘공동 물세례식’을 가졌다. 이병규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이진영에게 친절하게 얼음물을 부어 준 ‘도우미’였다가 이틀 만에 당사자가 됐다. 이날 4명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준비된 얼음물통을 스스로 머리 위에 끼얹었다. 한 사람이 3명씩 지명하는 룰에 따라 이병규는 “언젠가 내 차례가 돌아올 줄 알았다”면서도 “재미 위주의 이벤트로 변질되면 안 된다”면서 “루게릭 병과 환우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규는 다음 주자로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과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 조윤성 스킨푸드 부사장을 지목했다. 잠실=성환희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