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이 돌아온다. 이탈리아 골잡이 마리오 발로텔리(24ㆍAC밀란)가 1년 7개월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다.
영국 BBC는 22일 “리버풀과 AC밀란이 발로텔리의 이적료를 1,600만 파운드(270억원)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브랜던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바르셀로나로 떠난 루이스 수아레스(27ㆍ우루과이)의 공백을 메울 공격수로 발로텔리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AC밀란도 “발로텔리가 팀 동료와 구단 직원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 뒤 훈련장을 떠났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수아레스의 대체 선수로 라다멜 팔카오(28ㆍAS모나코), 에딘손 카바니(27ㆍ파리 생제르맹) 등을 노렸지만 이적 협상이 불발되자 발로텔리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발로텔리는 2013년 1월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 이후 19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컴백한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던 2년 6개월 동안 자동차 사고를 비롯해 욕실에서 폭죽을 터트리거나 감독과 멱살잡이를 하는 등 갖은 기행을 펼쳐 ‘악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 시즌에는 AC밀란에서 54경기에 나서 30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복귀한 리버풀은 무게감 있는 공격수를 데려오는데 힘을 쏟고 있다. 리키 램버트(32ㆍ전 사우스햄턴)에 이어 발로텔리와의 계약을 눈 앞에 둔 리버풀은 ‘카메룬 흑표범’ 사우엘 에투(33ㆍ전 첼시)에게도 주급 9만3,000 유로(1억2,580만원)에 1년 계약을 제시한 상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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