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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이 저수지에 빠진 어른 3명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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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이 저수지에 빠진 어른 3명 구했다

입력
2014.08.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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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의 와룡저수지에 빠진 어른 3명을 구명환으로 구한 문선초등학교 5학년 배진성(12) 군이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사천의 와룡저수지에 빠진 어른 3명을 구명환으로 구한 문선초등학교 5학년 배진성(12) 군이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사천의 한 초등학생이 저수지에 빠진 어른 3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천소방서는 지난 21일 오후 4시 50분께 와룡동 와룡저수지에서 문선초등학교 5학년 배진성(12) 군이 저수지에 설치된 구명환으로 물에 빠진 어른 3명을 구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저수지에서 낚시하던 배모(41)씨가 실수로 놓친 낚싯대를 건지려다 미끄러져 물에 빠졌고, 이를 본 일행 최모(41)씨가 구조에 나섰으나 모두 수영 미숙으로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낚시를 하다 이들이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본 강모(44)씨가 저수지에 뛰어들었으나 구조 중 힘이 부족해 3명이 위험하게 됐다.

당시 가까운 곳에서 부모님들과 함께 낚시하던 배 군이 이런 장면을 목격했다.

배 군은 사천소방서에서 저수지 둑에 설치한 구명환에 밧줄을 묶어 던졌고 이들은 구명환을 잡고 무사히 물을 빠져나왔다.

배 군은 "저수지 둑에 구명환 등이 설치돼 있다는 것을 학교에서 배워 알고 있었다"라며 "물에 빠진 어른들을 구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소방서는 배 군에게 표창을 줄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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