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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수비대, 미래 환경 지킴이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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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수비대, 미래 환경 지킴이로 쑥쑥

입력
2014.08.2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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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등 생활 속 실천할 수 있는 체험교육 실시

현대제철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교육대학교 캠퍼스에서 두 차례에 걸쳐 1박2일 일정으로 ‘초록수비대 가족환경캠프’를 열었다. 현대제철 사업장이 자리잡은 인천과 포항, 당진, 순천지역 초등학생 200여명과 가족들을 초청해 환경보호의 소중함을 알리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캠프에 참가한 5학년 조정원(12)군은 “분리수거 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게 돼 앞으로 부모님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가족환경캠프는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환경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딱딱한 이미지가 강한 철강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하려는 취지도 있었다.

캠프에서는 서울시에서 선발한 우수교사들이 강사로 나서 ▦환경을 살리는 플라스틱 재활용 ▦콩기름 잉크 만들기 ▦풍력 발전기 만들기 ▦환경연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학생들에게 환경을 지키는 기초지식을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가족 또는 팀 단위로 환경보호와 관련한 특별활동을 진행했다. 장소를 옮겨가며 임무를 수행하고, 수행 정도에 따라 스티커를 받은 후 스티커를 가장 많이 수집한 팀은 친환경 상품을 받았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프로그램은 ‘밀어라! CO2 컬링’으로 초등학생들에게 지구온난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산화탄소 지식을 쉽게 얻도록 하기 위해 고안됐다. 이산화탄소의 고체 형태인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한 컬링 게임을 진행해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국내 1호 그린디자이너로 평가 받고 있는 국민대 명예교수인 윤호섭(71) 교수가 커피찌꺼기로 만든 컵과 친환경 손수건 제작법, 원자력발전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포스터 등 시각디자인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법을 강의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현대제철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담당자는 “초록수비대는 환경의 중요성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매월 초등학교를 방문해 체험중심의 교육을 실시해왔다”며 “특히 프로그램 구성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우수 과학교사들이 개발하고 운영함으로써 학교와 참가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라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2007년부터 전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미래의 환경지킴이를 양성하기 위해 초록수비대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국 69개 초등학교 및 아동센터 12개소 4,200여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은 환경지식을 얻고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 생활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됐다는 게 현대제철의 설명이다.

초록수비대와 함께 현대제철 사회공헌 활동의 대표적 브랜드인 ‘희망의 집수리’ 사업도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독거노인이 거주하는 저소득층 주택을 수리할 때 외풍과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실제로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 및 비용 절감이 이뤄졌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이바지해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문제를 지역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는 실천의 장도 되고 있다. 현대제철 측은 “2020년까지 현대제철 사업장이 위치한 4개 지역의 1,000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사진설명

현대제철이 마련한 ‘초록수비대 가족환경캠프’에 참가한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초록색 옷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8월17일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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