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해 7월 안동병원에 배치한 닥터헬기가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임무를 수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경북 닥터헬기는 441건의 출동요청을 받아 337회 출동, 출동 중 사망한 경우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에 대해 응급조치가 이뤄졌다.
출동이 기각된 104건의 경우 기상악화가 50여건으로 가장 많고 중증응급환자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다른 임무를 수행 중에 들어온 출동 요청 등의 순이었다.
이송환자의 증상은 교통사고나 추락 등 중증외상이 103명(32.8%)으로 가장 많았고, 뇌질환 88명(28%), 심장질환 35명(11.1%), 호흡곤란, 약물중독, 응급출산, 급성복막염 등 기타증상 89명(28.1%) 순이었다.
닥터헬기는 의사가 탑승하고 각종 응급의료장비(초음파기, 심장제세동기, 인공호흡기, 혈액분석기 등) 및 전문처치 약물 등을 싣고 있어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현장치료 및 응급환자 이송 전용으로 사용된다. 이송비용은 무료로 전국적으로 경북 안동병원과 함께 인천 가천대 길병원, 전남 목포 한국병원, 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각각 1대씩 배치돼 있다.
닥터헬기 300회 출동은 경북이 1년 만에 돌파한 반면 전남 19개월, 인천은 29개월이나 걸렸다.
김병철(49) 안동병원 항공의료 팀장은 “출동 요청 즉시 응급의학전문의가 현장에서 응급치료 지도를 시작하고 20분 이내 현장에 도착해 진료가 시작되면 헬기내에서 병원으로 교신하면서 환자의 응급검사와 수술ㆍ처치를 지시해 병원 도착과 함께 신속한 검사와 진료가 시작돼 응급환자들의 고귀한 생명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