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4강 싸움 끝까지 간다
SK가 20일 선발 채병용의 조기 강판이라는 악재를 딛고 두산을 6-3으로 꺾고 4위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SK는 시즌 성적 44승56패로 두산(44승52패)과의 승차를 2게임으로 줄였다. 3-3으로 맞선 7회초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전유수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두산과 3-3으로 팽팽한 승부를 벌인 SK는 7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이후 8번 한동민의 볼넷과 9번 임훈의 우전 안타로 1사 1ㆍ3루 역전 찬스를 잡았고, 곧바로 1번 이명기가 두산 왼손 이현승을 상대로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2사 1ㆍ3루에서는 3번 최정이 정재훈의 초구를 노려 쐐기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6-3으로 승기를 잡은 SK는 9회초에 새로운 마무리 윤길현을 올렸다. 아들의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운 로스 울프 대신 소방수 보직을 맡은 윤길현은 세 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틀어 막고 2세이브를 올렸다. 윤길현의 세이브는 7월13일 삼성전 이후 38일 만이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갈 길 바쁜 LG를 5-2로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2위 넥센은 선두 삼성과의 격차를 6경기로 줄이는 동시에 3위 NC를 5경기 차로 따돌렸다. 반면 4강 싸움이 한창인 LG는 46승1무54패로 승률 4할5푼5리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6위 롯데(45승1무54패ㆍ승률 0.454)에 승률 1리 앞선 아슬아슬한 5위 자리를 지켰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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