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울 무승부, AFC 챔스 4강은 2차전서 결정
포항과 서울이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은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서울과의 대회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4강 티켓의 주인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두 팀 모두 결정력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골키퍼들의 선방까지 이어지며 전, 후반 90분 동안 득점 장면이 연출되지 못했다.
포항은 전반 17분 김승대가 골을 터트렸지만 주심의 반칙 휘슬이 울리며 노골로 선언돼 땅을 쳤다.
후반에도 두 팀은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포항은 후반 18분 문창진의 코너킥을 김형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헤딩으로 반대로 넘겨줬고, 골 지역 왼쪽에서 김광석이 텅 빈 골대를 향해 헤딩했지만 어이없이 빗맞으며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서울도 2분 뒤 왼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김치우의 크로스를 에벨톤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한 게 포항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나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이명주(24)는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 데뷔전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명주는 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알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의 AFC 8강 1차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82분을 소화했다. 이명주가 데뷔전을 치른 알아인은 알이티하드를 2-0으로 꺾고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또 다른 8강 1차전에서는 곽태휘가 중앙 수비수로 나선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이정수가 버틴 알사드(카타르)를 1-0으로 꺾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전적
포항(한국) 0-0 서울(한국)
웨스턴 시드니(호주) 1-0 광저우 헝다(중국)
알아인(아랍에미리트) 2-0 알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1-0 알사드(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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