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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촬영한 광양만 유적지 관광자원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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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촬영한 광양만 유적지 관광자원화 추진

입력
2014.08.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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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 촬영지인 전남 광양만 해역이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광양시는 임진왜란 7년 전쟁의 마지막 해전이 펼쳐진 광양만 일원에 대해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광양만이 조선시대 왜군과의 치열한 전투지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스토리텔링과 유적지 발굴을 위한 학술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또 광양항에 입항하는 중국 관광객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이번 사업을 광양의 미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광양만은 동북방으로 섬진강 하구를 끼고 정동쪽으로는 경남 남해 노량 앞바다를 포함한 해상의 요충지로, 광양현과 광양선소는 임진왜란 초부터 전라좌수영 관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1598년(선조 31년) 11월 조·명연합군은 광양만에서 철퇴하는 일본군을 추격하며 혈전을 벌였고, 2개월간 계속된 최후 전투 노량해전에서 이순신장군과 명나라의 등자룡장군이 함께 전사했다. 광양만의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지난 7월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울대 강연에서 정유재란 때 활약한 진린과 등자룡장군을 언급해 주목 받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광양 해역 유적지 발굴은 나라를 지켜낸 선조들의 정신을 알리고 동시에 이순신대교 홍보와 광양항으로 입항하는 중국 일본 관광객들에게 역사적 탐방지를 제공하는 미래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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