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점검 차원... 복귀 시기는 미정
류현진(27ㆍLA 다저스)이 엉덩이 부상 이후 처음으로 캐치볼을 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년째 다저스 소식을 담당하는 켄 거닉 기자의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캐치볼을 하며 엉덩이 부위 근육을 테스트했다”고 20일 전했다. LA 타임스의 다저스 담당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도 “류현진이 스탠 콘티 트레이너와 캐치볼을 했다”면서 “후안 우리베가 콘티 대신 캐치볼 파트너로 나섰다”며 글과 사진을 함께 트위터에 올렸다. 류현진은 마운드가 아닌 경기장 파울라인 밖 한쪽에서 우리베를 향해 공을 던졌다. 힘을 내서 투구를 할 상태는 아니고 가볍게 몸을 풀며 부상 부위의 통증 여부를 확인하려는 단계로 보인다. 때문에 복귀 시기는 류현진도, 구단도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애틀랜타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초 B. J. 업튼을 상대하던 도중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 쪼그려 앉아 더그아웃에 교체 신호를 보냈다. 류현진은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걱정을 불식시켰지만, 다저스 구단과 돈 매팅리 감독은 조심스러워했다. 이어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오른쪽 엉덩이의 중둔근(Gluteus Medius)과 이상근(Piriformis)에 염좌가 발견되자 다저스는 지난 16일 류현진을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렸다. 다저스가 15일자로 날짜를 소급해 명단에 올렸기 때문에 류현진은 30일부터 복귀가 가능하다.
매팅리 감독은 “팔꿈치나 무릎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면서도 “회복 상태를 보고 복귀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시즌 23경기에 나와 13승6패, 평균자책점 3.28의 빼어난 성적으로 다저스 선발 마운드의 기둥으로 활약하고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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