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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 스페인 데뷔골 신고

입력
2014.08.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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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 스페인 데뷔골 신고

2014 브라질 월드컵 득점왕인 하메스 로드리게스(23ㆍ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프로축구 무대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로드리게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수페르코파(슈퍼컵) 1차전에서 후반 36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로드리게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1-1로 비겼다.

수페르코파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국왕컵인 코파 델 레이 우승팀(레알 마드리드)이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펼쳐 승패를 가리는 대회다. 양팀은 23일 우승 트로피를 놓고 2차전을 펼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를 거세게 몰아세웠으나 80분이 지나도록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뒤늦게 상대 골문을 연 주인공은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 영입된 로드리게스였다. 호날두와 교체돼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된 로드리게스는 후반 36분 문전 혼전에서 흘러나온 볼은 잡아 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7분 뒤 라울 가르시아가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발을 살짝 갖다대 동점골을 뽑아냈다.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레알 마드리드는 에이스 호날두의 부상으로 울상이 됐다. AFP 통신은 선발로 출전한 호날두가 무릎 부상이 재발해 교체됐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왼쪽 무릎 부상에 시달려 지난 시즌 막판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무릎 부상을 털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 코르도바와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첫 경기를 치른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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