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KBS1 오후 7.30)
경상도의 여름철 별미인 갯장어를 맛보러 떠난다. 갯장어라는 이름은 날카로운 이빨이 개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00여년 동안 일본 수출 길에만 올랐던 귀한 생선으로 가격도 비싸고 손질법도 까다롭다. 남해에서 잡히는 갯장어 중에서도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경남 고성군 자란만의 갯장어는 회로 먹으면 식감이 일품이다. 고성군 학동마을에서는 매년 여름 어르신들이 마을 정자에 둘러 앉아 갯장어탕을 먹는다. 마을의 젊은 사람들이 몸 보신하라며 추어탕처럼 갯장어탕을 끓여 대접하는 것이다. 학동마을은 내륙에 위치해 벼농사를 주로 하지만 수산물 경매장이 있는 임포항과 가까워 여러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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