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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된 줄 알았는데...8년 만에 나타난 장수하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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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된 줄 알았는데...8년 만에 나타난 장수하늘소

입력
2014.08.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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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광릉숲에서 발견

멸종된 것으로 추정됐던 천연기념물 218호 장수하늘소(사진)가 8년 만에 포천 광릉숲에 다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광릉숲에서 장수하늘소 수컷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희귀곤충인 장수하늘소가 관찰된 것은 지난 2006년 암컷 한 마리를 발견한 이후 8년 만이다.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 출현시기인 7∼9월마다 광릉숲을 조사해왔다.

하지만 지난 8년 동안 관찰되지 않아 멸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장수하늘소 복원작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수목원은 장수하늘소가 다시 발견된 것에 대해 “주 서식처인 서어나무 군락이 잘 보전됐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보전대책으로 숲의 생태계가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립수목원은 이번에 발견된 장수하늘소의 특징과 습성을 조사한 후 조만간 광릉숲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또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연구를 진행해 장수하늘소의 서식실태를 파악하고 보호방안을 수립한다.

장수하늘소는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에 속하는 종으로 동아시아에서 서식하는 곤충 가운데 가장 크다. 몸은 황갈색이나 흑갈색이며, 수컷의 크기는 85∼108㎜이고 암컷의 크기는 65∼85㎜ 가량이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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