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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바둑] 제42기 명인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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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바둑] 제42기 명인전 개막

입력
2014.08.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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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예선 결승전 제1국

백 신민준 2단 흑 강동윤 9단

제42기 명인전 개막

장면 1 바둑계 최고 영예인 명인 타이틀의 새 주인을 가리기 위한 마흔두 번째 대장정이 시작됐다. 한국일보사와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제42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통합예선이 지난달 7일 개막했다. 올해 통합예선에는 국내 프로와 아마기사 249명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11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이번에 소개하는 바둑은 통합예선 결승전 첫 번째 판, 강동윤(25 · 사진 왼쪽)과 신민준(15)의 대국으로 지난달 11일 바둑TV대국실에서 열렸다.

현재 국내 랭킹 6위인 강동윤은 2002년 입단, 2007년 전자랜드배서 우승했고 2009년에는 후지쯔배를 품에 안았다. 명인전에서는 2008년 결승까지 올랐지만 결승 5번기에서 이세돌에게 1대 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신민준은 2012년 신진서와 함께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한국 바둑계의 꿈나무다. 입단 3개월 만에 십단전 본선에 올랐고, 지난 5월에는 천원전 16강에 진출했다. 현재 랭킹은 46위다.

강동윤의 흑번이다. 초반에 신민준이 좌하귀에서 외목을 택한 건 상대가 중국식 포진을 펼치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강동윤이 대뜸 삼삼에 침입해서 12까지 요즘 흔치 않은 형태가 등장했다.

박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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