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아프리카를 다녀온 독일인이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여 독일이 잔뜩 긴장했다.
스위스 언론은 독일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 등을 인용, “독일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인 30세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열과 구토 증세를 호소하던 이 여성은 베를린 프렌츨라우어베르크구의 한 직업소개소에서 의식을 잃었으며 당국은 에볼라 발병을 우려해 해당 건물을 완전 봉쇄했다.
최근 서아프리카를 다녀온 이 여성은 베를린 샤리테 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처음 이 여성을 응급 조치했던 구급요원 4명도 같은 병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여성이 에볼라에 감염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베를린시 당국은 현재 이 직업소개소가 위치한 건물은 물론 인근 지역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이 건물 2층에 있는 사람들의 외부 출입도 허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이베리아에서는 에볼라 격리 치료소를 탈출했던 에볼라 의심 환자 17명이 되돌아왔다. 라이베리아의 루이스 브라운 공보장관은 19일 “실종됐던 17명 전원이 에볼라 전문 치료센터가 있는 대형병원인 JFK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밤 수도 몬로비아의 빈민가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에볼라 격리센터에 무장괴한들이 침임해 집기 등을 약탈하는 과정에서 집단 탈출해 전염이 우려됐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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