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개최로 축소 조정, 상명하달ㆍ전달식 절차문화 배척
울산시는 현재 매월 초 개최하는 ‘월례조회’가 월간 시책을 단순 전달하는 상명하달식 행사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분기 개최’로 축소 조정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으로 월례조회는 1월, 4월, 7월 10월 실시된다.
시가 시장의 업무 전념을 위해 각종 행사 참석을 대폭 축소한 데 이어 연 12회의 ‘월례조회’를 연 4회로 축소키로 한 것은 김기현 시장의 ‘형식 타파’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특히 조회 행사도 기존 정례조회와 명사 등 저명인사를 초청한 특강을 겸한 쌍방향 공감의 장으로 전환해 실시된다.
다만 분기조회가 없는 달의 ‘포상수여’ 문제의 경우 공무원 포상은 월간업무보고장에서 시상을 하고, 시민포상은 매월 800여명이 참석하는 시민아카데니 개최 시 수여키로 했다. 이에 따라 포상의 품격이 높아지고 수상자의 자긍심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매월 200명이 넘는 직원들을 소집하여 30분 동안 월간 시책 등을 전달하는 회의는 행정손실이 크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직원 특강을 겸한 회의로 개선하여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7월 김기현 시장의 시정업무 전념을 위해 각종 행사 성격에 따라 시장, 부시장, 실국장 등이 분담하여 참석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민선 6기 행사 참석 기준’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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