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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100원 택시' 하반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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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100원 택시' 하반기 시행

입력
2014.08.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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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민선 6기 핵심 공약

버스공영제는 용역 실시

이낙연 전남도지사의 민선 6기 핵심 공약인‘100원 택시’와‘버스공영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된다.

전남도는 19일 보성군과 화순군을 올해 100원 택시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하고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교통 오지마을 30여곳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4일 해당 군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으며 연내에 운영하기로 했다. 또 도는 오는 26일 시ㆍ군 교통부서 과장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100원 택시 및 버스공영제 도입’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시ㆍ군 조례 제정과 지침 마련 등 사업 시행을 위한 준비를 단계별로 진행할 방침이다.

도는 버스공영제 도입을 희망하는 3개 시ㆍ군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에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해 재원 확보대책과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한 후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도는 버스공영제를 성급하게 도입할 경우 재정상황이 열악한 시ㆍ군 재정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는 만큼 공청회 등을 개최해 지역 주민과 운수업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최적안을 도출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무안군은 지난 3월 27일‘행복택시’를 시행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버스가 다니지 않은 오지마을 주민들이 각 읍ㆍ면 소재지에 왕래하기 위해 버스비 1,200원만 지불하면 행복택시가 주민들을 실어 나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편 이 지사의 100원 택시 공약은 한국정당학회 매니페스토정책평가단이 실시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의 공약평가에서 최고점을 받는 등 6·4 지방선거 우수 공약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전남도 위광환 건설방재국장은“대중교통을 수익사업이 아닌 교통 취약지역 교통권 확보 측면에서 접근해 100원 택시와 버스공영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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