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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베토벤

입력
2014.08.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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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동영상]

공항 속 평범한 한 남성이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유튜브 캡쳐
공항 속 평범한 한 남성이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유튜브 캡쳐

가끔 일상 속에서도 우연히 무대위 연주자의 연구 같은 음악을 듣기도 한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이들의 환상적인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역시 음악의 힘을 위대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 거리 위에서 연주를 뽐내며 행인들을 잠시 음악에 몰입하게 만든 거리 위의 음악가들이 포착된 영상을 소개한다.

공항의 베토벤

프라하에 있는 바츨라브 하벨 국제 공항(Vaclav Havel Airport)에서 한 승객이 피아노 즉석 연주를 선보였다. 그는 다양한 곡을 이어서 연주하는데,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 등을 연주한다. 어느새 승객들은 피아노 연주회를 감상하러 온 관람객의 모습으로 변해 있다. 아마 무대에서도 보기 흔치 않은 연주 무대였을 것이다.

'수원역 천재 피아니스트'

영상 속 한 남성은 누구나 칠 수 있는 '길거리 피아노(street piano)'를 무심한 듯 연주하기 시작한다. 이 남성이 연주하는 곡은 프란츠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종)으로 문외한이 보기에도 꽤 연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이 남성은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연주하며 한치 흐트러짐 없이 곡을 연주해 낸다.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이 남성의 연주는 한 행인이 스마트폰으로 찍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타고 SNS에서 확산되며 인기를 끌었다.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

영상 시작에는 평범하게 생긴 한 청년이 평범한 플라스틱 통 다섯개를 앞에 두고 앉는다. 곧 스틱을 이용한 연주가 시작되고, 손과 발을 이용한 연주는 전문 드러머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준다. 발을 이용해 통을 살짝 들어올리거나, 통을 뒤집고, 바꾸는 동작은 묘기를 방불케한다. 영상을 보면서 어느새 어깨를 들썩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연주가 끝나면 이를 지켜보고 있던 행인들이 소리를 지르며 뜨거운 박수를 보내준다. 플라스틱 통으로 만들어낸 한편의 훌륭한 오케스트라 연주를 보고 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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