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한 곳이 70대 도시 중 무려 64곳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전월 대비 가격 하락 도시 수는 4월 8곳, 5월 35곳, 6월 55곳이었다.
반면 7월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한 곳은 70대 도시 중 단 2곳에 불과했다. 전월 대비 가격 상승 도시 수는 지난 1월 62곳에서 지난달엔 8곳으로 감소한 바 있다.
수도 베이징(北京)의 집값조차 전월 대비 1% 내려 지난 201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 확인되는 하락 체감도는 훨씬 크다. 베이징 일부 지역의 경우 1년 전만 해도 1㎡당 5만위안(약 830만원)까지 하던 집값이 4만위안 미만까지 떨어진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얘기다.
그러나 중국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볼 순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하면 신규 주택 가격 하락한 곳은 70대 도시 중 3곳에 불과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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