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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건, 한국인 두 번째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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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건, 한국인 두 번째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입력
2014.08.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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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건, 한국인 두 번째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양건(21)이 제114회 US 아마추어 골프챔피언십에서 한국 국적 선수로는 두 번째로 우승을 차지했다.

양건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크리크의 애틀랜타 어슬레틱 클럽 하일랜즈 코스(파71ㆍ7,49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코리 코너스(22ㆍ캐나다)와의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2홀 차로 이겼다. 1895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한국 국적의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9년 안병훈(23) 이후 양건이 두 번째다. 2008년에는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4)가 우승한 적이 있다. 양건은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할 경우 내년 마스터스와 US오픈, 디 오픈에 초청받는다.

1993년 강원 평창에서 태어난 양건은 현재 아마추어 세계랭킹 776위로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해 이변을 연출했다. 서울 오륜초등학교를 다니다 중학교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간 그는 3년 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거처를 옮겼다. 샌디에이고주립대에 재학 중인 양건은 지난해 5월 허리 수술을 받아 풀 스윙을 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 대회 사상 가장 낮은 세계랭킹의 챔피언이 됐다.

36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결승에서 양건은 23번째 홀까지 코너스와 팽팽히 맞서다가 24번째와 25번째 홀을 연달아 따내 승기를 잡았다.

양건은 “결승전에서 만난 코너스가 워낙 잘하는 선수라 의식을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마무리를 잘 했다”면서 “고정 관념을 깨는 선수가 돼 골프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싶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올 해 샌디에이고주립대 3학년에 진학하는 양건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는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할 계획이다. 양건은 “올 시즌에도 미국 대학 대회에 주력하겠지만 오는 10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선수권에는 꼭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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