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업계가 요즘 할라피뇨에 푹 빠졌다. 여름철 떨어진 입맛 돋우고, 주재료 고유의 감칠맛을 살려줘 더욱 풍미 깊은 요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할라피뇨에는 캡사이신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것이 인체를 자극하면 엔도르핀이 방출돼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고, 탁월한 몸 속 지방 분해효과로 다이어트에도 도움된다고 알려졌다.
모스버거는 할리피뇨를 익혀 건조 및 훈연한 치폴레로 만든 소스와 호주산 와규가 조화를 이룬 ‘와규BLT버거’를 판매 중이다. 와규를 두툼하게 가공한 패티에 신선한 야채와 훈제향 가득한 베이컨, 새송이 버섯을 넣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치폴레 소스의 매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워주는 치폴레 아보카도 치킨 샐러드를 선보였다. 치폴레 아보카도 샐러드는 로마인이 즐겨 먹던 상추인 로메인에 구운 치킨 슬라이스와 아보카도를 곁들인 샐러드다. 여기에 치폴레 소스를 사용해 샐러드 본연의 맛을 살렸다.
피자헛은 할라피뇨를 사용해 감칠맛을 살린 타코피자를 선보이고 있다. 얇고 담백한 찰도우 위에 매콤한 할라피뇨, 육즙 가득한 포크 까르니타스 토핑과 바삭한 나쵸 크럼블과 고소한 체다치즈를 올려 쌈을 싸먹도록 한 독특한 피자다. 멕시칸 타코처럼 돌돌 말아 한 입 먹으면 아삭한 양상추와 나초 크럼블 사이사이로 할라피뇨, 멕시칸 살사소스의 알싸한 향이 감칠맛 나게 잘 어우러진다.
던킨 도너츠는 매콤한 할라피뇨를 핫도그 안에 넣어 불고기의 감칠맛을 살리는 핫밀, 할라피뇨 불고기 핫도그를 판매 중이다. 바게뜨 빵에 매콤한 할라피뇨와 불고기, 치즈 등이 어우러진 메뉴로 주문하는 즉시 매장에서 만들어 따뜻한 상태로 먹을 수 있다. 특히 할라피뇨가 치즈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불고기의 풍미를 높였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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