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동영상]
우리는 하루에 몇번 SNS를 들여다보게 될까. 그리고 그 속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일까 아니면 SNS 속 또다른 나의 모습일까. SNS 중 특히 페이스북은 우리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중 하나이다. 많이 사용하고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단점도 나타나고 있다. 이 동영상들을 보고 나면 나의 페이스북 사용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될 것이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what’s on your mind?)
원본 영상 제목은 'what’s on your mind?'이다. 이 글은 페이스북에 로그인 하면 포스팅 창 자리에 떠 있는 말이다. 우리는 이 말에 이끌려 자신의 일상을 소개하고, 사진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에 공개한 자신의 삶 만큼 실제 생활도 그렇게 밝고 즐겁고 화려할까. 영상은 일상과 다른 모습으로 꾸며지고, 더 많은 '좋아요'를 받기 위해 허상으로 도배되는 우리의 페이스북을 꼬집고 있다. 영상의 주인공은 자신의 실제 모습과 점점 동떨어져 가는 페이스북 속 자신의 모습을 실랄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영상은 아이러니하게도 제작자가 페이스북에 올렸고,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되며 큰 공감과 인기를 얻었다.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s)
앞에 영상과 비슷한 주제 의식을 보여주고 있는 영상이다. 영상의 주인공은 밝고 깔끔한 모습으로 거리를 거닐고 있다. 그는 실제 세상을 거닐고 있지만 사실은 페이스북에서처럼 밝고 거침 없는 태도를 보여준다. 거리에는 페이스북 창에서 볼 수 있는 '창'들이 떠다니고, 심지어 모르는 여성에게도 친구를 신청해 맺는다. 하지만 어느 순간 주인공이 넘어지면서 주인공은 순간 현실을 깨닫는다. 실상 현실에서는 서로 모르는 사이이고, 사람들도 그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그러나 주인공은 다시 가상현실 속으로 들어간다.
페이스북 안경(Facebook Glasses)
이 영상의 주인공은 '페이스북 안경'이라는 가상의 안경을 쓰고 하루의 일상을 펼쳐 보여준다. 흡사 구글 글래스처럼 일상 생활 속에서 페이스북 안경을 사용해 사진을 찍고, 포스팅을 하고 친구 검색을 하는 등 활용한다. 그러나 페이스북에 넘쳐나는 광고에 이내 짜증이 난다. 그러곤 얼굴도 모른체 페이스북으로 친구를 맺고, 다른 사람이 보거나 좋아요 누른 게시물을 함께 보게 되는 점도 꼬집고 있다.
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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