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3회 연속 3관왕 부푼 꿈
손연재도 첫 개인종합 金 도전


인천아시안게임에는 아시아 스포츠 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볼 기회여서 스포츠 팬들을 설레게 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5·인천시청)이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문학 박태환 수영장’에서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속 3관왕에 오른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종목 자유형 400m과 단체종목 계영 400m 등 7개 경기에 출전해 최대의 금메달을 노린다.
중국의 수영 영웅 쑨양(23)은 박태환과 자존심을 건 라이벌 대결을 펼친다. 2012년 런던 올림픽 2관왕인 쑨양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태환에게 밀려 금메달 하나(1,500m)와 은메달 2개(자유형 200m·400m)에 만족해야 했다.
체조장에서도 뜨거운 경쟁이 펼쳐진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는 광저우 대회에서 한국 리듬체조 첫 개인종합 동메달을 선사한 데 이어 인천에서는 한국 리듬체조 첫 개인종합 금메달을 수놓을 수 있을지 기대를 받고 있다. 손연재는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에서 10경기 연속으로 메달 획득에 성공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그리며 금메달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기계체조에서는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이 광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특히 도하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을 딴 북한의 리세광(29)이 북측 체조 대표로 이름을 올려 도마를 둘러싼 남북대결이라는 빅 이벤트가 펼쳐지게 됐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MVP를 거머쥔 중국의 배드민턴 스타 린단(31)의 스매싱도 인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한국 사격의 대들보 진종오(KT·35)는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런던 올림픽에서 역도 금메달을 목에 건 북한의 김은국(26), 엄윤철(23), 림정심(31·여)은 인천에서도 금메달을 들어 올릴지 주목 받고 있다.
일본 여자 레슬링의 요시다 사오리(32)도 관심 대상. 요시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베이징·런던 대회까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고, 아시안게임에서는 2002년 부산 대회에서부터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세계 최정상의 레슬러다.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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