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꺾은 부산도 11경기만에 꿀맛 승리
경남이 무려 17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5개월 만에 맛본 승리다.
경남은 17일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상주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 10일 인천에 0-2로 패한 뒤 이차만 감독이 물러난 경남은 브랑코 바비치 기술고문에게 감독대행을 맡긴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경남이 K리그 클래식에서 이긴 것은 3월26일 인천을 1-0으로 제압한 뒤 약 5개월 만이다. 그 사이 경남은 9무7패로 16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경남은 최근 원정 11경기 연속 무승(5무6패)의 터널에서도 벗어났다.
전반을 1-1로 마친 경남은 후반 17분 이재안이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퍼널티박스 안쪽으로 접근해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29분에는 스토야노비치가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가 엉킨 사이 가볍게 공을 밀어 넣어 쐐기골을 뽑아냈다.
전남은 광양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넣은 안용우의 활약을 앞세워 수원을 3-1로 제압했다.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난 전남은 시즌 10승3무8패(승점 33)를 기록,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수원은 10승5무6패(승점 35)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안용우는 후반 16분 선제골에 이어 팀이 2-1로 앞선 후반 43분 레안드리뉴의 패스를 이어받아 한 골을 더 보탰다.
수원은 후반 32분 산토스의 만회 골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으나 후반 38분 최재수가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오히려 안용우에게 추가 골을 얻어맞았다. 최재수는 두 팀 선수들이 중앙선 부근에서 대치한 상황에서 전남 이승희에게 물리력을 행사해 레드 카드를 받았다.
부산은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임상협(2골)과 파그너, 주세종의 연속골에 힘입어 성남을 4-2로 꺾었다. 부산은 4월26일 제주전 이후 계속된 11경기 무승(4무7패)의 사슬을 끊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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