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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재개발사업지에 온천 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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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재개발사업지에 온천 단지 조성

입력
2014.08.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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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발계획 수립, 온천원 보호지구지정

부산 북항재개발사업지에서 대규모 해수 온천이 잇따라 발견돼 온천단지 개발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는 2011년 11월 옛 3부두 입구 지하 등에서 발견된 3개의 해수온천공 조사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온천협회와 한국중앙온천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이들 3곳 모두 수온, 수질, 양수량 모두 적합한 해수온천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최고수온 40도, 하루 양수량 총 1,704톤으로 온천 조성을 위한 조건을 확보한데다, 피부질환에 효과 있는 마그네슘 성분까지 다량 함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대장균군, 질산성질소, 테트라클로로에틸렌, 트리클로로에틸렌 항목 등 유해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온천 수량은 처음 발견된 곳은 하루 893톤이고 이어 발견된 보조 1호공과 보조 2호공은 각각 372톤, 439톤으로 조사됐다. 부산항만공사는 3곳 모두 수온이 높아 열을 가하지 않고도 온탕이나 야외 물놀이시설에 이용할 수 있고, 양수량이 풍부해 최대 25만㎡ 규모의 복합온천단지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안에 온천개발계획 수립과 온천원 보호지구지정에 필요한 용역을 시작해 온천수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 방안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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