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이 건강검진을 받는 비율은 1% 미만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17일 ‘학교 밖 청소년 건강실태 및 지원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올해 보건복지부가 예상하는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대상자가 약 1,500명으로, 여성가족부가 추산하는 전체 학교 밖 청소년 28만명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현재 학교를 다니지 않는 만 15~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년 전국 보건소에서 혈액검사(B형 간염검사 등 6종), 흉부 방사선 검사, 구강검사 등을 포함한 건강검진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정책연구원이 전국 쉼터에 거주하는 학교 밖 청소년 4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9.5%(84명)가 ‘일주일에 1번 이상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53.7%(233명)는 비염, 아토피피부염, 위염, 장염 등의 질병을 앓고 있었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1%(217명)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답했다.
송옥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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