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르비아 꺾고 유종의미
한국이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17일 마카오에서 열린 대회 1그룹 예선 3주차 세 번째 경기에서 세르비아(세계랭킹 7위)를 3-1(20-25 25-23 25-19 26-24)로 꺾었다. 한국이 세르비아를 이긴 것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세르비아와 역대 전적은 2승8패다.
한국은 전날까지 1그룹 12개국 중 10위에 머물러 결선 진출이 무산됐지만 예선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4승5패, 승점 13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 대회에서는 1그룹 상위 네 팀과 2그룹 1위팀, 결선 라운드 개최국 일본 등 6개 팀이 20일부터 24일까지 도쿄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지난 3일 화성에서 열린 1주차 3차전에서 세르비아에 1-3으로 패했던 한국은 설욕에 성공했다. 다음달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놓고 다툴 경쟁국인 중국(1-3패), 일본(2-3 패)에 잇달아 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유럽 강호 세르비아를 꺾고 자신감을 되찾았다.
한국은 김연경(페네르바체)이 서브 에이스 6개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3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또 김희진(14점)과 박정아(12점ㆍ이상 IBK기업은행), 배유나(13점ㆍGS칼텍스)까지 공격에 가세해 승리를 따냈다.
잦은 범실로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선 서브 에이스로만 김연경이 4점, 김희진이 3점을 보태면서 균형을 되찾았다. 한국은 3세트 20-19에서 김연경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블로킹 등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세르비아의 추격을 뿌리쳤다. 한국은 4세트 25-24에서 백목화의 서브가 그대로 되돌아오자 김희진이 다이렉트 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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