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고진영, 역전 우승 첫 승 신고
새내기 고진영(19ㆍ넵스)이 소속사 주최 대회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고진영은 17일 강원 홍천의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ㆍ6,76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총 상금 6억원)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친 고진영은 6언더파 281타의 조윤지(23ㆍ하이원리조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2,000만원이다. 열 아홉 살 동갑내기인 백규정, 김민선(이상 CJ오쇼핑)과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벌이는 고진영은 시즌 첫 우승과 함께 신인왕 포인트 부문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키게 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 이정민(22ㆍBC카드)에게 3타 뒤진 2위였던 고진영은 이날 10번홀(파4) 더블 보기, 11번홀(파5) 보기로 순식간에 3타를 잃어 선두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그러나 고진영은 14번홀(파5)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였던 조윤지, 김자영(23ㆍLG)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로 뛰쳐나갔다.
2010년 8월 이후 4년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노린 조윤지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8월 이후 2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김자영은 5언더파 283타 3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리며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이정민은 이날 6타를 잃고 2언더파 286타, 공동 8위로 떨어졌다.
올해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에서 1위인 김효주(19ㆍ롯데)는 공동 8위(2언더파 286타), 3년 만에 국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신지애(26)는 공동 26위(7오버파 295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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