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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아버지로서 같이 벌 받는 마음으로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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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아버지로서 같이 벌 받는 마음으로 반성"

입력
2014.08.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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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후임병 가혹행위' 사과…"법에 정해진 응당한 처벌 받게 될 것"

조사사실 13일 연락받아…도 관계자 "언론에 감출 특별한 이유 없다"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장남이 군대내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 피해 장병과 그 가족, 국민에게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장남이 군대내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 피해 장병과 그 가족, 국민에게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경필 경기지사는 17일 자신의 장남이 후임병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받는 것과 관련, 피해병사와 가족에게 사과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3시35분 기자회견을 열어 "잘못을 저지른 아들을 대신해 회초리를 맞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피해를 본 병사와 가족분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군에 아들을 보낸 아버지로서 모든 것은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잘못"이라고 거듭 사죄했다.

그는 "제 아들은 조사결과에 따라서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달게 받게 될 것"이라며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덧붙였다.

아들의 후임병 가혹행위와 관련한 군의 통보 시점에 대한 질문에 남 지사는 "13일날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헌병대로부터 이러이러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언론에 나온 내용과 유사한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언론보도는 16일 이뤄졌고 가해 병사가 남 지사의 아들인 것은 17일 확인됐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남 지사가 군에 모든 조사와 처벌을 맡긴 것이었다. 언론에 알리지 않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남 지사는 아들이 어떤 신변 상태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군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을지훈련이 18일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군인들에게 할 말이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는 "군인뿐 아니라 모든 국민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뉘우치겠다"고 답했다.

앞서 남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도 같은 내용의 사과 글을 올려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점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사죄했다.

강원도 철원군 중부전선 한 부대에서 근무 중인 남 지사의 장남 남모 상병은 지난 4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후임병 A 일병의 턱과 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온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지난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생활관에서 또 다른 후임병 B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장남이 군대내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 피해 장병과 그 가족, 국민에게 사과하기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장남이 군대내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 피해 장병과 그 가족, 국민에게 사과하기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장남이 군대내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 피해 장병과 그 가족, 국민에게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장남이 군대내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 피해 장병과 그 가족, 국민에게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장남이 군대내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 피해 장병과 그 가족, 국민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장남이 군대내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 피해 장병과 그 가족, 국민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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