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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명품 여행 상품' 61개 선보여 세월호 침체 관광산업 부활 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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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명품 여행 상품' 61개 선보여 세월호 침체 관광산업 부활 큰 기대

입력
2014.08.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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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17일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모아 원스톱 여행을 할 수 있는 61개의 남도 명품 여행상품을 개발해 수도권과 전남지역 여행사가 함께 운영한다고 밝혔다.

남도 명품 여행상품은 계층별 선호도를 반영해 ▦힐링 ▦문화 ▦과학 ▦남도별미 ▦농어촌체험 ▦섬 ▦축제 등 7개 주제로 구성됐다. 이 상품 판매에는 하나투어, 롯데관광 등 국내 굴지의 여행사와 전남의 29개 여행사가 참여한다.

이번 상품은 세월호 참사 후 침체된 관광경기 회복과 국민정서 치유에 주안점을 두고 이들 여행사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 진도와 신안의 슬로시티, 장흥의 편백숲, 농촌체험마을 등과 영광굴비, 담양떡갈비, 여수게장 등 남도의 개미진(감칠맛 나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상품이 포함돼 있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알려져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을 비롯해 남종 문인화의 산실인 운림산방, 중앙기상대로부터 가장 아름다운 낙조로 선정된 세방낙조,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조도·관매도 등 진도 관광지를 포함한 9개 상품도 운영한다.

도는 세월호 참사 후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여객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해소에 역점을 두고 섬 여행상품을 추천할 예정이다. 정부의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에 맞춰 도 자체적으로 여객선터미널 특별 안전점검과 여객선 터미널 이용객 승·하선 안전시설 강화, 매표·관리요원을 보강했다.

도 관계자는“최근 영화‘명량’의 역사 현장인 해남과 진도에 관광객이 몰려와 다행이지만 실의에 차 있는 진도 주민들의 삶의 활력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진도여행을 적극 권장한다”며 “가족 친구 연인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여행코스를 고민하지 않아도 쉽게 남도로 떠날 수 있도록 ‘명품 여행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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