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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용 "대여금고 돈은 개인자금… 불법로비 아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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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용 "대여금고 돈은 개인자금… 불법로비 아냐" 주장

입력
2014.08.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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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판기념회를 통한 출판 축하금 문제와 개인 대여금고의 자금 등에 대해 해명기자회견을 하던 중 땀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판기념회를 통한 출판 축하금 문제와 개인 대여금고의 자금 등에 대해 해명기자회견을 하던 중 땀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입법로비'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은 17일 "압수수색을 통해 나온 개인 대여금고의 현금은 입법로비, 불법자금과는 전혀 무관한 개인자금"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인금고 자금은 지난해 9월5일 출판기념회를 통한 출판 축하금, 올해 2월 자녀 결혼식 축의금 중 일부분"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출판기념회와 관련된 장부는 전직 보좌관으로부터 유출돼 이미 검찰이 증거로 확보하고 있다"면서 "만약 이 자금이 어떠한 불법 로비자금과 관련이 있다면 제가 검찰에 출석하기 이전에 인출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판 축하금이 입법로비의 대가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과연 출판 축하금이 대가성 로비자금이 될 수 있는가의 문제는 이제까지 검찰에서 공식으로 수사된 적이 없기 때문에 사법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라면서 "부적절한 금품로비의 대가성으로 어떠한 입법권도 행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그럼에도 검찰은 수사정보를 동시다발적으로 언론에 흘려 개인 자금이 마치 불법적 로비자금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며 "추후에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문제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신 의원은 회견 도중 "보좌진에게 출판기념회 장부를 없애라고 했는데 보좌진이 없애지 않아 이렇게 됐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신 의원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임 보좌관이 그만둘 때 장부 원본을 가져가서 신 의원이 '돌려달라'고 했는데 전임 보좌관이 '이미 파기했다'고 해서 알았다고 했다"면서 "신 의원이 회견에서 이 부분을 설명하다가 실언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 의원은 또 축하금을 왜 금고에 보관했느냐는 물음에 "통장에 넣으면 신고를 해야 하는데 신고를 다 하는 사람이 있겠냐"면서 "출판기념회나 결혼식 때 돈이 들어오면, 우리들이 돈을 많이 받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금고에) 넣어놨다"고 답했다.

신 의원 측은 "일부 신고를 하지 못한 차액을 금고에 넣었던 것이고 그 액수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판기념회를 통한 출판 축하금 문제와 개인 대여금고의 자금 등에 대해 해명기자회견을 하고 나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판기념회를 통한 출판 축하금 문제와 개인 대여금고의 자금 등에 대해 해명기자회견을 하고 나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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