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마르베이크 감독 한국행 불발 이유는
베르트 판마르베이크(62ㆍ네덜란드) 감독이 한국행을 접었다.
대한축구협회는 판마르베이크 감독과의 국가대표팀 사령탑 계약 협상이 결렬됐다고 17일 발표했다. 협회는 18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회의실에서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판마르베이크 감독과는 여러 가지 조건이 맞지 않았다. 다른 후보자와 협상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마르베이크 감독과의 계약이 불발된 이유는 크게 세금과 한국 내 체류 기간 등 두 가지 부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20억원 정도로 알려진 자신의 연봉에 붙는 세금에 대해 세무사, 회계사 등과 논의를 했지만 끝내 도장을 찍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는 국내 체류 기간에 대한 문제다.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평소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평을 들어왔다. 그는 협회와의 협상에서도 한국이 아닌 유럽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마르베이크 감독과의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내달 초 열리는 베네수엘라(5일 부천종합운동장), 우루과이(8일 고양종합운동장)와의 평가전은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르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표팀은 내달1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첫 훈련을 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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