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프랑스와 월드컵 8강전
태극낭자들이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2013 유럽 챔피언 프랑스와 8강에서 격돌한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오전 8시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경기장에서 프랑스와 4강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까지 1무1패로 C조 최하위까지 떨어져 8강 진출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멕시코와 3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페널티킥까지 유도한 이금민(울산과학대)을 앞세워 2-1로 승리,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한국의 8강 상대는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우승국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프랑스다. 프랑스는 19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무패(4승1무) 행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0골을 넣고 2골을 내줬을 정도로 공수가 안정됐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조별리그에서 12골을 퍼부으며 3연승을 기록했다. 실점은 1점에 불과했다. 대회 16개 참가국 가운데 최다 득점, 최소 실점이다.
한국은 15일 결전지 몬트리올에 도착해 프랑스전 필승 해법을 찾는 중이다. 조별리그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고 있다. 프랑스전이 열리는 올림픽 스타디움은 밀폐된 돔구장인데다 공기가 매우 탁해 어느 팀이 실수를 줄이고 집중력을 발휘하느냐 승리의 관건이다.
정성천 감독은 “선수들의 호흡과 피로도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지만 상황은 프랑스도 마찬가지”라면서 “아시아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고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북한은 17일 캐나다 토론토의 내셔널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2002년 창설돼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북한이 4강에 오른 것은 2008년 칠레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북한은 2006년 러시아에서 열린 제3회 대회에서 우승했고 2008년 결승에서는 미국에 1-2로 져 준우승했다.
북한은 전반 6분에 미국에 먼저 한 골을 내줬으나 후반 9분 전소연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 북한이 미국을 3-1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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