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비율이란 무엇일까? 세로와 가로 비율이 1:1.618이면 황금비율이라고 부른다. 고대 그리스인은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황금비율을 사용해왔다. 황금비율은 모나리자와 다비드상, 피라미드와 파르테논 신전에도 사용됐다.
EBS가 18일부터 19일까지 2부작 다큐프라임 황금비율의 비밀을 방송한다. 황금비율은 건축과 미술, 인체, 자연에서 발견된다고 알려졌으나 황금비율은 수학 이론일 뿐 현실에 적용되는 경우는 적다는 반박도 있다. 다큐프라임 제작진은 황금비율을 맹신하는 이와 반박하는 이를 통해 황금비율의 실체를 파헤쳤다고 설명했다.
1부 숨은 그림찾기에서는 황금비율이 적용된 피조물에서 황금 분할을 찾는다. 의사 스티븐 마쿠어트는 황금비율을 성형수술에 활용했다. 마쿠어트는 오랜 연구 끝에 얼굴의 각 부분이 황금비율에 가까울수록 아름답다고 설명한다. 황금비율을 적용한 수술은 성공했다. 아름다움과 수학적 질서를 상징하는 황금비율은 청동기시대인 7천년 전 불가리아 바르나의 고대 유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2부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진리에서는 황금비율이 발견된 사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파르테논 신전은 황금비율(1:1.618) 비율로 건축됐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그리스 고고학자가 1980년대부터 원형복원사업에 착수한 결과 파르테논 신전에 적용된 비율은 4:9였다. 다큐프라임은 황금비율을 보여주는 사례가 실제 황금비율과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미술과 자연에서는 황금비율에서 약간 어긋날 때 더 아름다운 효과를 내는 경우가 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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