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호 골의 주인공 기성용(25)이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고 처음 터뜨린 득점포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기성용은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득점까지 1년을 넘게 기다렸다"며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 외에 다른 느낌은 없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던 그는 2012년 8월 스완지시티로 이적했으나 골을 넣지는 못했다.
2012-2013시즌 프리미어리그 29경기에 출전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한 기성용은 지난 시즌 선덜랜드로 임대됐다가 올해 스완지시티로 돌아와 드디어 첫 골을 신고했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에 복귀한 만큼 주전 자리를 확보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골을 넣고 나서 여러 감정이 느껴졌으나 우선 경기에 전념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스완지시티는 이날 기성용 외에 1골, 1도움을 기록한 길피 시구르드손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기성용은 "우리가 이길 것으로 생각한 사람은 없었겠지만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기뻐하며 "수비가 탄탄했고 역습 기회에서 득점으로 연결했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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