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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ㆍ39호 연타석포 박병호,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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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ㆍ39호 연타석포 박병호,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경신

입력
2014.08.1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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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ㆍ39호 연타석포 박병호,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경신

괴력의 박병호(28ㆍ넥센)다. 38, 39호 홈런을 잇달아 쏘아 올려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을 갈아치웠다. 박병호는 38호 대포를 펜스 정중앙 전광판을 넘기는 장외 홈런으로 장식하더니 이어진 타석에서 또 한번 손맛을 봤다. 개인 통산 10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기록 경신을 자축했다.

박병호는 15일 목동 두산전 3-2로 앞선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노경은의 시속 145㎞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 쳐 장외 솔로포를 터트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두산 중견수 박건우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뒤돌아 허공만 쳐다봤다.

박병호는 평생 한번 칠 수 있을 법한 장외 홈런을 올해에만 벌써 5개째를 기록했다. 비거리는 145m. 그는 6월10일 목동 삼성전에서도 145m의 초대형 아치를 그렸다. 프로야구 홈런 최장 비거리 기록은 150m로 백인천, 양준혁, 김동주, 이대호 등 4명이 기록했다. 박병호의 방망이는 4-2로 리드한 5회 무사 1루에서 다시 힘차게 돌아가 쐐기 투런포로 연결됐다.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부문 2위 강정호와의 격차를 5개로 벌렸다.

올 시즌 100경기 동안 39홈런을 몰아친 박병호는 경기당 0.39개의 대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종료까지 28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현재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49홈런까지 가능하다. 욕심을 낸다면 50홈런도 바라볼 법하다. 40홈런은 2010년 이대호(44홈런)가 마지막이며 50홈런은 2003년 이승엽(56홈런)과 심정수(53홈런) 이후 명맥이 끊겼다.

넥센은 박병호의 대포 2방과 5이닝 동안 2실점으로 틀어 막은 선발 오재영의 호투를 앞세워 8-2로 두산을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박병호는 경기 후 “지난해 홈런 개수를 넘길 수 있어 기쁘다. 40홈런까지 한 개 남았는데 사실 의식하거나 생각해 본적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갈 길 바쁜 두산은 2연패에 빠져 4강 싸움에서 한발 밀려났다. 올해 최악의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가 15일 만에 1군에 올라온 노경은은 이날도 5이닝 6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잠실에서는 LG가 NC를 3-2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나며 4위 롯데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롯데는 대전에서 한화에 6-8로 덜미를 잡혔다. 인천에서는 SK가 삼성을 10-7로 제압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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