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신지애(26)가 해외 무대 도전을 위해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지애는 14일 강원 홍천의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ㆍ6,76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에 출전해 “일본 투어가 절대 만만하게 생각하고 올 곳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11승을 거두고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신지애는 올해 미국 생활을 접고 JLPGA 투어에 전념하고 있다. 6월 니치레이 레이디스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메이지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2승(일본 통산 7승)을 거뒀다. 신지애는 “올해 일본에서 한국 선수가 9승을 합작했으나 국적을 가리지 않고 응원하는 분위기”라면서 “한국 선수 대부분이 일본인 팬클럽이 있다. 예전보다 어우러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어를 배우고 있지만, 미국에서처럼 혼자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언어 습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기록,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신지애는 “장타자인 허윤경, 장하나와 함께 경기했지만, 거리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즐겁게 경기했다”고 밝혔다.
장수연(20ㆍ롯데마트)이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 8언더파 64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대상포인트와 상금랭킹 1위김효주는 2언더파 70타로 지난주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우승자 이정민(22ㆍ비씨카드) 등과 공동 8위(2언더파 70타)에 올랐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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