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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휴전 5일 연장…장기 휴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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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휴전 5일 연장…장기 휴전 하나

입력
2014.08.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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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예비역들이 13일 팔레스타인 가자 접경지역에서 장갑차를 트럭 화물적재칸에 싣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스라엘 예비역들이 13일 팔레스타인 가자 접경지역에서 장갑차를 트럭 화물적재칸에 싣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14일 0시(한국시간 오전 6시)부터 5일간 추가 휴전에 합의했다.

양측의 협상을 중재하는 이집트 외무부는 이날 정전 연장 발효 직전 성명을 통해 “추가 협상을 위해 정전을 닷새 연장하는 데 양측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협상대표도 전날 마라톤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협상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협상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정전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전히 가자지구 봉쇄 해제, 하마스 무장 해제 등 난제가 남아 있지만 수주 내에 협상을 궁극적으로 타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도 이집트의 정전 연장안에 동의했다고 확인했다. 이 관리는 “조건 없는 휴전이 우리의 일관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대표단은 최종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는 분위기다. A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의 이자트 알리쉬크는 장기 휴전을 위한 일부 쟁점에 합의했지만 포괄적 합의를 위해 시간이 일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 봉쇄를 한 번에 풀기 위해 항구와 공항을 열어달라는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정전 연장 발표를 전후해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일시적으로 공방전을 을 벌였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3일 늦은 밤과 14일 새벽 사이 이스라엘을 향해 최소 8발의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이스라엘군은 14일 새벽 가자지구에 보복 공습을 실시했다. 가자 경찰은 이스라엘군이 17차례 공습했지만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마빈 하이어 랍비 등 유대인 단체 지도자 11명은 13일 유엔본부를 방문해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나 유엔이 가자 사태에서 팔레스타인을 일방적으로 편들지 말도록 요구했다. 지난달 8일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으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최소 1,939명이 숨지고, 이스라엘에서도 민간인 3명 등 67명이 사망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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