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원자력해체기술종합센터 유치 나서
경북 경주시가 원자력해체기술종합센터 유치에 나섰다.
13일 경주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 관계기관 및 시민단체들과 유치위원회 구성에 뜻을 모으고 25일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국내 원전 중 고리 1호기에 이어 해체가 도래하는 월성 1호기와 함께 중수로, 경수로의 다양한 유형의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지역으로, 원전의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센터 유치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경주에는 방폐장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원자력기능인력양성원,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등 관련 인프라와 인력양성체제를 잘 갖추고 있어 센터 유치의 최적지라는 평가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원전해체기술 실증과 검증을 위한 연구시설인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의 설립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입지를 선정한 뒤 2019년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 원전사업지원과 박영숙 주무관은 “세계적으로 해체 대기 중인 원전은 120여기에 이르며 IAEA 글로벌 원전 해체시장 규모가 2030년 500조, 2050년에는 1,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주시가 원전해체산업을 유치할 경우 막대한 경제적, 기술적 파급 효과와 함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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