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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병합 모발이식 한번에 '풍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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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병합 모발이식 한번에 '풍성하게'

입력
2014.08.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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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섭 준 성형외과 원장.
이태섭 준 성형외과 원장.

가을에는 날씨가 햇볕이 따갑고 건조해져 모발의 수분도 부족해지고 남성 호르몬이 증가하게 되어 탈모증세가 더욱 심해지는 계절이다. 가장 흔한 현상이 대머리라고 부르는 남성형 탈모증인데, M자형으로 이마 양 끝이 파여 들어 가면서 탈모가 진행되고 정수리 쪽으로도 점점 벗겨지게 된다. 반면 여성형 탈모는 정수리 부분의 머리가 가늘어지고 빠지는 것이 흔히 나타나게 된다.

또 건조한 계절에는 지루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은데 증상은 머리가 많이 가렵고 비듬이 생긴다. 심해지면 염증이나 진물이 나고 딱지까지 생겨 초기 탈모로 진행돼 점차 머리가 빠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초기 탈모의 대부분은 단순한 노화증상이 아닌 모발생성과 성장에 관여하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DHT에 유전적으로 민감한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피부 질환으로, 부분적인 탈모 초기의 경우 조기에 빠르게 대처하면 두피관리 약물치료만으로 어느 정도 탈모증세를 늦추고 완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머리가 훤해 보이는 중기 이상의 탈모 환자들은 약물요법으로 치료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모발 이식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최근 여성과 젊은 탈모 환자들은 부분 탈모이식을 할 수 있는 비절개 모발이식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 시술은 두피를 떼어낼 필요가 없어 절개 흉터나 부종이 생기지 않고 회복속도 역시 빠른 편이라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비절개식은 수술시간이 길고 제한된 수를 이식한다. 따라서 대량모이식이 필요한 중기 이상의 탈모 환자의 경우 비절개식과 절개식을 혼용하는 방식을 사용해 효과를 높이고 있다.

최근 한번 수술시 비절개식과 절개식을 혼용한 병합 모발이식 수술로 한번에 6,000모 정도의 많은 모발을 이식해 더 효과적으로 탈모를 교정할 수 있게 되어 대머리 탈출은 물론 수술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병합 모발이식은 절개식으로 얻을 수 있는 모낭의 수 3,000~4,000개와 비절개식으로 얻을 수 있는 모낭의 수 2,000~3,000개의 모낭을 혼용해 이식하는 방식으로 단 1회의 수술만으로 풍성한 모발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병합 모발이식은 탈모가 심한 대머리 탈모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태섭 준 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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