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이 관광도시가 된 것은 뭐니 해도 문경새재 덕분이다. 문경새재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한국 관광 100선(www.mustgo100.or.kr)’ 설문조사 결과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위’로 꼽힐 만큼 수려한 경관과 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이 옛길 중 문경방면 초입에서 시작되는 폭 5m, 길이 7km 구간의 부드러운 황톳길은 문경새재의 백미(白眉)로 꼽힌다.
이 길을 걷다보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뒤 왜의 공격에 대비해 만든 3개의 관문(주흘관, 조곡관, 조령관)을 지난다. 황톳길 정상까지 가는데 심심할 겨를이 없다. 속살까지 여지없이 드러내며 흐르는 맑은 물소리가 연신 귀를 간질이고, 시원하게 드리운 가로수는 따가운 햇살을 적당히 가려준다. 또 곳곳에 핀 희귀식물과 동물은 새재가 주는 깜짝 선물이다.
이 문경 최고 관광지 문경새재 일원에서 오는 23일 ‘제9회 문경새재 맨발페스티벌’이 열린다.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경북도와 문경시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가족, 동료, 친지, 연인,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숲속 작은 음악회, 유명 가수 공연, 대구ㆍ경북 미스코리아와 기념촬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우리 국민이 인정한 우리나라 최고 관광지 문경새재에서 펼쳐지는 맨발페스티벌에 참가해 건강, 사랑, 웃음을 고루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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