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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호날두 2골 폭발, 레알 마드리드 슈퍼컵 우승

입력
2014.08.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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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호날두 2골 폭발, 레알 마드리드 슈퍼컵 우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ㆍ레알 마드리드)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무릎 부상을 털고 돌아와 2골을 몰아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다. 월드컵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23)와 토니 크로스(24)의 합류로 잠시 관심을 뺏겼지만 역시 초호화군단의 간판은 호날두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UEFA 슈퍼컵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호날두를 앞세워 세비야(스페인)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002년 이후 12년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UEFA 슈퍼컵은 직전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단판 승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챔피언으로, 세비야는 유로파리그를 제패한 팀 자격으로 경기에 나섰다.

호날두 명불허전 존재감

브라질 월드컵에서 무릎을 다친 호날두는 비시즌 동안 재활에 집중했다. 실전에 나선 것은 지난 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 때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게 전부였다. 떨어진 경기 감각이 우려됐지만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호날두는 언제나 그렇듯 활발한 움직임과 빠른 돌파, 확실한 골 결정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0분 호날두는 가레스 베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후반 4분에는 카림 벤제마가 골 지역 중앙에서 내준 볼을 왼발로 차 넣어 추가골을 뽑았다. 두 골 모두 기존의 공격 삼각편대가 만들어낸 작품이다.

이날 2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원정 경기에서 통산 118골을 기록했다. 호날두의 118골은 기존의 라울 곤잘레스(117골)가 갖고 있던 기록을 넘어선 구단 원정 경기 최다 골이다. 호날두는 2011~12 시즌 공식 경기에서 60골을 넣어 구단 사상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 또한 갈아치우기도 했다.

미미한 로드리게스-합격점 크로스

월드컵 득점왕 출신 로드리게스와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천재 미드필더 크로스가 첫 선을 보였다. 뚜껑을 연 결과 로드리게스는 콜롬비아 대표팀 때와 달리 활약이 미미했던 반면 크로스는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중원을 지휘했다.

이적료 8,000만유로(1,106억원)에 새 둥지를 튼 로드리게스는 선발로 나가 후반 27분까지 7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호날두와 베일, 벤제마와 함께 공격 라인을 구축한 그는 부담감에 짓눌린 탓인지 스타들 속에 묻힌 느낌이 들 정도로 잠잠했다. 인상적인 장면은 전반 18분 호날두의 패스를 정확한 크로스로 베일에게 연결한 것과 후반 23분 벼락같은 왼발 슈팅을 날린 것뿐이었다.

크로스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발휘했다. 이적료 3,000만유로(417억원)를 기록한 크로스는 징계로 빠진 사비 알론소의 공백을 말끔히 메웠다. 정확한 패스와 감각적인 플레이에 능한 자신의 장점을 살려 팀에 녹아 들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96%의 패스 성공률과 100회의 볼 터치, 85회의 패스를 기록하는 등 팀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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