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 필리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받아내려던 현지 위안부 출신 여성들의 법적 투쟁이 무위로 끝났다.
필리핀 대법원은 12일 위안부 피해자 단체 ‘말라야 롤라스’ 회원들이 대일본 청구권 행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정부의 손을 들어준 종전의 판결에 불복해 제기한 재심 신청을 다시 기각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대법원은 외국 정부에 대한 자국민의 청구권 행사 요구를 수용할지는 행정부가 다룰 외교적 사안이라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민식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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