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의 아나키스트 독립운동가들을 기념하는 기념사업회가 발족했다.
한국아나키스트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기념사업회)는 12일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독립관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해방 70주년을 앞두고 한국 아나키스트들의 독립운동 정신과 자유ㆍ평등ㆍ상호부조의 아나키즘 실천사상을 기리기 위해 발족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아나키스트 독립운동가들의 행적과 사상의 재조명을 위해 인명사전 및 교육자료, 운동자료를 정리ㆍ편찬할 예정이다.
이문창 기념사업회 회장은 “1945년 12월 태고사(현 조계사)에 백범 김구, 이시영 선생 등이 모여 함께 아나키스트 선열들의 추모제를 지낸 후 70여년만에 처음으로 기념 모임을 갖게 됐다”며 “아나키스트들의 정신에 맞게 ‘제왕적 권력의 분권화 촉구’등의 활동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준섭기자 ljscogg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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