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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완지 잔류 결심 “돈보다 출전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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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완지 잔류 결심 “돈보다 출전이 우선”

입력
2014.08.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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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완지 잔류 결심 “돈보다 출전이 우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5)이 잔류를 선택했다.

영국 웨일스온라인은 12일(한국시간) “기성용이 돈보다는 리버티 스타디움(스완지시티 홈구장)에서의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계약을 하지는 않았다”면서 “(에이전트와 구단이) 계약 협상을 하고 있겠지만 나는 그냥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와의 계약 만료를 1년 남기고 여러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애스턴 빌라는 공식적으로 기성용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자 휴 젠킨스 스완지시티 회장이 직접 나서 기성용을 보내고 싶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기성용 또한 스완지시티의 장점을 설명하며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기성용은 “이 곳으로 돌아와 행복하다”며 “스완지시티에서 뛰면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기 방식이 다른 구단에서 뛰는 것보다 어려울 수 있지만 많은 패스를 해야 하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돈을 좇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단순이 돈에 나의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면서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더 많은 돈은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감독 게리 몽크(35)에 대해서도 “매우 훌륭한 감독이다. 나와 동료들 모두 그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몽크 감독은 지난 5월 부임한 이후 기성용의 잔류 필요성을 줄곧 강조했다. 몽크 감독은 “나와 구단 모두 기성용을 원한다”며 “그는 성장했고, 책임감도 좀 더 느낄 줄 아는 선수가 됐다.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2012~13시즌을 앞두고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하는 웨일스 구단 스완지시티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600만파운드(약 100억원)로 당시 스완지시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성용은 미카엘 라우드루프 전 감독과의 불화설 속에 지난 시즌 잉글랜드 선덜랜드로 임대됐다가 다시 돌아왔다. 그 사이 라우드루프 감독은 경질됐다.

몽크 신임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은 기성용은 오는 16일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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