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경찰 소환조사
피고발인 신분…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
서병수 부산시장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6ㆍ4 지방선거 과정에서 허위사실 유포 등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서 시장을 지난 6일 소환, 4시간가량 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서 시장이 TV토론회에서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세월호 애도기간 경남 창원에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게 된 경위를 캐물었다. 조사 결과 서 시장 측은 제보자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입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제보자는 오 후보를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니라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사람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서 시장 측에 제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의혹이 제기된 4월 19일의 용원컨트리클럽 폐쇄회로(CC)TV 영상과 출입자 명단을 확인했으나 오 후보가 애도기간 골프장을 출입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서 시장을 상대로 논문을 표절하고 종북좌파와 손을 잡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게 된 경위도 조사했다. 앞서 오 후보 측은 서 시장과 새누리당 부산시당 부대변인 등 9명을 허위사실공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부산지검에 고발했다. 전혜원기자 iamjhw@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