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피아 척결 분위기로 관료 출신이 배제되면서 12년만에 민간 출신 손해보험협회장이 나온다. 민간 출신은 이석용(1993~1999년) 전 동부화재 부사장, 박종익(1999~2002년) 전 메리츠화재 사장 이후 세 번째다.
손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2일 오전 회의를 열고 김우진(61) 전 LIG손해보험 부회장과 장남식(60) 전 LIG손해보험 사장 2명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김우진 전 부회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사실상 장 전 사장이 차기 회장에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출신인 장 전 사장은 1980년 범한해상화재보험에 입사해 영업총괄사장, 경영관리총괄 사장을 거친 후 지난해부터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차기 회장은 18일 사원총회에서 15개 회원사 사장들의 무기명 투표로 최종 선출한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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