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달부터 세 차례 걷기 행사… DMZ 철책선 따라 자연·역사 체험
경기도는 다음달 13일 파주를 시작으로 격주 토요일마다 세 차례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가 2010년 최북단에 조성한 DMZ(비무장지대) 평화누리길은 분단의 아픔과 천혜의 자연 생태계가 공존하는‘명품 길’이다. 김포∼고양∼파주∼연천을 잇는 12개 코스 184km 의 도보 여행길로 철책선을 따라 발걸음 옮기며 하나 된 남과 북을 염원할 수 있다.
행사는 다음달 13일 파주, 27일 연천, 10월 11일 김포에서 각각 열린다.
파주 행사는 음악을 주제로 임진각∼통일대교∼초평도∼장산전망대 등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지역을 포함, 7㎞ 구간에서 진행된다. 책이 주제인 연천 행사 때는 군남홍수조절지∼허브빌리지∼주상절리 8㎞를 걷는다. 김포 함상공원∼덕진포∼부래도∼함상공원 7㎞ 구간을 체험하는 김포 행사는 사진이 주제다. 걷기행사 다음 날인 일요일에는 지역별로 자전거 투어가 진행된다. 도는 14일부터 시·군별로 참가자 500∼7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자전거 투어 모집 인원은 선착순 300명이다. 도는 참가자들이 10m 걸을 때마다 1원씩을 적립해 DMZ 보전사업에 쓸 예정이다.
또 등산스틱, 배낭 등 기념품과 완주증명서를 주며, 학생 참가자에게는 환경정화활동을 통한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한다. 버스킹(거리공연), 포토스팟 등 주제에 맞는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참여하려면 행사 공식홈페이지(www.walkyourdmz.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경기도 이길재 DMZ정책과장은“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곳을 둘러보면서 DMZ 일원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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