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증가액이 전체의 절반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이 2개월만에 4조원가량 늘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내정된 이후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등록된 이달 첫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의 시가총액은 631조3,38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1주차 기준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 627조3,488억원에 비해 3조9,901억원 증가한 것이다.
일반 아파트(재건축 아파트 제외)와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 시가총액이 모두 늘었다. 일반 아파트 시가총액은 555조1,114억원으로 2개월간 3조2,346억원(0.58%) 증가했다. 재건축 아파트 시가총액은 76조2,275억원으로 같은 기간 7,555억원이 늘어 상승률은 약 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서초구는 1조2,622억원 오르면서 서울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강남구는 9,897억원, 송파구는 2,021억원 각각 증가했다. 3개 구를 합친 증가액은 2조4,540억원으로 서울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밖에 노원구(2,741억원), 종로구(2,327억원), 양천구(2,064억원)의 아파트 시가총액이 증가한 반면 은평(-1,260억원), 서대문(-596억원), 성북(-588억원) 등은 감소했다.
일반 아파트 중 시가총액 증가액이 가장 큰 곳은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로 2,696억원이 늘어난 5조8,385억원을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 중에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시가총액이 5조3,421억원으로 1,037억원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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