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SNS 뱅킹' 채비… 결제 관행에 혁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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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SNS 뱅킹' 채비… 결제 관행에 혁명 예고

입력
2014.08.1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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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카드 지불 서비스 준비

사실상 전 국민이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카카오톡, 밴드 등이 송금과 신용카드 지불서비스 채비에 나서면서 금융 관행에 대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른바 'SNS뱅킹'에 대해 결제혁명의 기대도 높지만, 보안위험이 커진다는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8면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IT서비스업체인 네이버는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운영하는 SNS ‘밴드’에서 소액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충전식 전자화폐업체와 손잡고, 밴드 회원간 일정 금액 이하의 송금을 가능케 하는 방식이다.

'국민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의 운영사인 카카오는 이미 15개 은행과 제휴, 회원간 소액송금서비스 ‘뱅크월렛 카카오’출시를 확정한 상태. 또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카카오페이'도 준비하고 있다.

3,700만명(카카오톡), 3,300만명(밴드)에 달하는 회원을 거느린 두 업체의 참여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지급결제는 폭발적으로 확대될 전망. 지난해 말 모바일뱅킹을 통한 자금이체 규모는 하루 평균 1조4,000억원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전체 이체금액의 4% 수준에 머물고 있다. 만약 카카오톡과 밴드의 소액송금 및 카드결제가 자리 잡는다면, SNS뱅킹은 은행 앱 방식을 제치고 주된 모바일 결제 수단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 당장은 은행권이 구축한 지급결제망 내에서 이용자 편의를 늘려주는 정도에 머물겠지만, 소비자 이용도에 따라 송금한도가 높아지는 등 핵심 결제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종래의 모바일뱅킹은 이용자가 한정되어 있는데다 이용건수의 90% 이상은 단순 거래조회"라며 "SNS라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금이 움직일 경우 이용자가 급속히 늘어나 결제관행에 큰 변화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온라인 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간편결제 수단도입을 독려하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안전에 대한 우려. 카카오 등은 소액송금 및 결제서비스를 시행하더라도 보안문제는 전혀 없다는 입장이지만, 아무래도 기존 은행을 통한 결제보다는 안전성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게 소비자들의 인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전에 대한 소비자신뢰가 결국 SNS뱅킹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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