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축구대회가 지난 7일 개막, 18일까지 열전을 펼치고 있다. 선수 임원단과 가족, 응원단 등이 경주시를 대거 찾고 있어 위축된 관광경기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0개교 439팀이 출전, 경주시민운동장 등 19개 경기장에서 주ㆍ야간 942경기가 펼쳐진다. 이득주 경주축구협회장은 “절반이 넘는 10개 구장에서 야간경기가 열리며, 관람석 차양막과 심판휴게실을 설치하는 등 경기 및 관람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말했다.
대회기간 선수 지도자 학부모 등 12일간 경주 방문객은 연인원 25만여 명에 이르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320억원 규모로 경주시는 추산했다.
비교적 저렴한 숙박비로 수학여행단에 인기가 높은 불국사 숙박단지에는 축구단과 가족 등이 투숙하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태풍으로 궂은 날씨를 보인 지난 주말에도 보문단지 내 콘도와 펜션도 비교적 많은 인파가 북적였다.
불국사에서 제과점을 경영하는 배우영씨(57)는 “세월호 여파로 수학여행이 올스톱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경주관광이 기지개를 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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